에피소드
청소
퇴사를 꿈꾸는 정주임
2021. 11. 5. 20:37
출근을 10분, 20분 일찍출근해서
내자리 부터 간단한 청소를 한다.
첫 회사에서 사수가 그랬다.
몇십분 일찍나와 청소를 하란다.
그때는 근무시간 이외에 일을 하는 것 같아
내 시간이 아까운 느낌이 들어
정말 싫었다.
이제는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들을 한다.
업무를 시작하기전
이 간단한 청소는 사실,
하루의 워밍업이다.
어제 뭘 마시면서 무슨 일을 했는지
어떤 업무를 하다 손을 놓고 갔는지
그래서 오늘은 뭘 먼저해야하는지
를 슥 훑어보는 시간
내자리부터 치우다보면
의뢰인분들이 와서 앉는 자리는 깨끗한지
첫 인상에 거슬리는 더러운 부분은 없는지
살피게 된다.
그런 생각을 하면서 치우다보면
옷가지도 단정하게 돌아보게되고
문서정리도 체계적으로 하려고 하고
업무처리도 빨라지고
효율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.
근데 나만 그럴 수 있다.
근무외 시간에는 회사에 없는 게
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.